티토리마 SP
유이 이시카와
생일 설(雪)월 27일
신장 163cm
우담바라의 낙화이자, 마물과 인간들의 울부짖음 속에선 동방의 죄인──티토리마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남장 속에 고통과 절망을 꼭꼭 숨긴 채 정처 없이 도망치고 있다. 이제 그녀에겐 과거를 회상하는 것도, 미래를 기대하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
그녀는 잠에 들 때마다, 달빛이 휘영청한 어느 날 밤의 광경으로 돌아간다. 그 꿈속의 자신은, 팅코가 만들어준 남자 옷차림의 멋진 귀족의 모습을 하고 있다. 따뜻한 화로 곁에서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는 그날 밤의 주인과 시종…… 그러나 느닷없는 추격병의 외침에 갑자기 잠에서 깨어나고, 그녀는 빛줄기 하나 없는 밤중에 다시 도망 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