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formosanus  

여러분께서 [소설-레이저 편]을 마음에 들어하셨을지 모르겠네요. 레이아크와의 오랜 토론 끝에 저희는 드디어 이야기의 방향을 결정하게 됐고 수많은 시간을 들여 이번 소설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소설 준비 기간 동안 많은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아 주신 레이아크와 시나리오팀 멤버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이 만들어낸 멋진 스토리와 인물 설정이 있었기에, 생명감이 넘치는 캐릭터들을 소설 속에 색다른 모습으로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소설에는 상당히 많은 재밌는 요소들; 장소, 연회, 꼬리 쫓기, 달걀 깨기, 부화 등등은 상당히 저를 즐겁게 해주는 장면들이었는데요,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단락을 뽑으라고 한다면 챕터 9에서 레이저가 윌리엄과 시어도어를 비판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제게 있어서는 <-before sunset-시어도어 편>에서 만들어진 감정을 <-before mirage-레이저 편>에서 제대로 마무리한 기분이랄까요? 윌리엄과 시어도어는 각자의 목적과 감정을 가지고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노력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위협적이고 사악한 의도로 느껴지고 있었다는 것. 전 이번 레이저라는 캐릭터를 통해 다른 캐릭터의 또 다른 면모를 표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분께서 이번 소설을 통해 전쟁으로 무너져버린 레이저의 내면세계를 살펴보면서, 시즌 2에서 광적인 편집증 증세를 보였던 이유에 대해서도 이해하실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번엔 해외에 계신 유저분들께서도 소설을 감상하실 수 있도록 특별히 인터넷 연재 방식을 채택했는데요, 만약 여러분께서 이런 방식을 마음에 들어하신다면 언제든지 저와 레이아크에게 스토리에 대한 토론, 또는 자신의 감상을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은 모두 저희들이 앞으로 나아감에 있어서 큰 힘이 된답니다!

이제 곧 시즌 3가 시작됨에 따라, 스도리카의 세계관도 동방대륙으로까지 이어나가게 됐습니다. 기존의 인물들과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 간에 어떤 불꽃이 피어나게 될지 저로서도 굉장히 기대가 크답니다! 여러분, 계속 레이아크와 시나리오팀을 응원해 주시고요, 우리 함께 더욱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